. 美, 2004년부터 해외서 간호사 자격시험
미국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간호사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04년부터 해외에서도 간호사
자격시험을 실시해 더욱많은 외국 간호사 인력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USA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전국간호협의회(NCSBN)는 오는 2004년 10월부터 해외에서도 이 시험을 실시하
기로 지난 주말 결정했다. 현재 이 시험은 미국 영토내에서만실시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취업하기를 원하
는 해외의 간호사들은 이 시험을 치르기위해 비싼 여행비를 들여 미국을 방문한다.
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간호사들은 필리핀 출신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인도, 캐나다,
나이지리아, 한국, 영국,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현재 전국에서 간호사 12만5천명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앞으로 베이비 붐 세대가
더 많은 의료 서비스를 요구하고 간호분야에 들어오는 미국인들은 점점 더 적어짐에 따라 이 숫자가 앞으
로 10년 동안 3배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 학생들은 점점 더 간호학교를 미국 입국의 티켓으로 보게됐으며 앞으로 자기 나라나 인근
국가에서 시험이 치러지게 되면 응시자들의 숫자는 급증할것으로 보인다.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은 영어
능력 시험과 함께 치러지며 이 시험에합격하는 간호사는 일단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2만3천여명이 미국 간호사자격시험을 치러 전년도의 2만명보다 증가했다. 응시자들
중 절반 이상은 필리핀 출신인데 필리핀은 항상 수천명씩의간호사들이 공급과잉 상태다.
NCSBN이나 미국 정부나 얼마나 많은 외국 간호사들이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미국내에서 일하는지 숫자
를 집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의료분야 기업들은 간호사 1명당 구인 및 입국비용으로 1만 달러 정도나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병원협회(AHA)의 칼라 루기에로 씨는 병원들이 간호사 인력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수입 노동력
에 너무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자체 간호사들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2/08/21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