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심장 질환자 주의 필요 -
찜질방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추워진 날씨 속에 찜질방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고혈압 환자들은 특히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새벽 5시 10분 쯤 경기도의 한 찜질방.
황토방 토굴에서 쉬고 있던 50살 이 모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찜질방 직원들은 단골 손님이었던 이 씨가 고혈압 증상이 있다고 말하는걸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찜질방 직원 :얘기를 하고 있다가 뒤로 넘어 지더래요. 당뇨도 있고 고혈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아침 7시쯤에는 다른 찜질방에서도 52살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최근까지 고혈압 약을 6년 이상 장기 복용했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찜질방의 온도는 높게는 90도를 웃돕니다.
이런 고온에서는 고혈압 증세를 보이거나 심장질환을 갖고있는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양형숙/용인 다보스병원 내과과장 : 심장이 일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나 산소를 좁아진 혈관이 공급을 못해 주니까 심장에 피가 부족한 상황이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찜질방을 이용할 때는 탈수에 대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용 시간을 30분 이내로 제한하라고 충고합니다.
정연 cyki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