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료실

[보충자료] 보건교사 교육학 교육사회학 - 노인교육
Date. 2006.11.29
노인교육[대한민국 노인교육의 문제점과 발전방향] 문화적 전환을 위한 노인교육의 새로운 과제 천안외국어대학 평생교육과 이 화 정 1. 들어가며 『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냥꾼 아란다인(Aranda)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노인정치를 해왔었다. 집단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원들은 \`회색머리의 남자들\`이다. \`반백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집단의 후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물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독성이 있는 음식들을 어떤 것인지 가려내고 어떻게 그 독성을 제거해서 먹도록 하는지와 관련된 이들의 삶의 지혜, 의식, 신화, 부족의 관습들 때문에 이들의 권위는 막강해진다. \`반백의 사람\`의 지식은 나이와 함께 점점 커져서 신체불수가 되는 \`옌콘\`(Yenkon)이 되면, 그들의 지식과 마술적 힘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과거 노인들의 지위와 역할은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었다. 그러나 노인들의 경험이라는 개념이 실추되면서 오늘날 노인의 위세는 눈에 띠게 축소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의 노인의 지식은 가치로운 것으로서 사회적 지위와 일치하는 것이었다면, 현대 기술, 정보사회는 해가 거듭되면서 지식과 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이전의 지식은 쓸모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때문에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곧 자격의 상실을 의미하며 젊음의 가치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과거든 현재든 간에 노인의 사회적 지위는 스스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부여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노인들은 생산력의 상실, 건강의 쇠퇴, 기억력의 감소 등에 의한 사회적 지위의 상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순응과 포기를 택하였고, 이러한 양상은 의사소통이 폐쇄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를 둘러싼 주변세계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것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 개방되고 평등한 관계에서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외된 집단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더 이상 노인의 지위는 주어지는 것,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의 목소리에 의해, 노인들의 모아진 힘에 의해 획득될 수 있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 소외되어왔던 노인, 여성, 유색인종 등 이들의 문제와 문화현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각되고, 이들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개방되고 평등한 의사소통이 허용되는 새로운 문화적 풍토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노인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능성의 시대는 노인들에게 깨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 사회에 대한 노인의 욕구는 아직까지 미약해서 어디서 어떻게 출발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인에 대한 사회의 접근은 일부 행정관료들의 박애주의적인 사회서비스 정신, 여흥 위주의 편협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노인교육에 대한 연구의 전무함으로 일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휴양시설에 그들의 이웃과 친구들로부터 노인들을 격리시키고, 그들에게 한끼의 식사와 춤과 노래를 곁들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노인들에게 그들의 노후생활이 비참해지지 않도록 얼마간의 교양을 쌓게 하거나 소일거리를 마련하여 주는 것보다는 그들이 속한 현실속에서 전체적인 틀을 고려하여 현재와 노후의 생활이 가능한 한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Gelpi, 1979) 이것은 곧 노인들을 보는 지금까지의 사회의 관점이 변화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순히 복지의 대상이 아닌 자존적 의지를 갖춘 교육의 대상으로, 시혜적인 차원이 아닌 상호공생적이며 상호호혜적인 차원으로 노인을 보는 시각이 전환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곧 \`노인과 노화현상\`을 보는 우리사회의 문화적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평생교육은 이 같은 측면에서 가능하고도 유용한 하나의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노인의 사회 참여를 강조하고, 노인들을 자립시키고, 능동적인 주체자로 깨어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노인집단의 세력화를 통하여 노인의 역할찾기, 자리찾기를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노인집단의 세력화는 노인의 권익추구를 위한 정치적 힘을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노인 개개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의 역할을 찾게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위로부터의 움직임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움직임으로, 지역사회, 노인단체, 일반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문화적 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각자의 책임적 몫을 나누어 변화에 참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고에서는 문화적 전환을 위한 노인교육의 새로운 과제로서 노인운동의 모태를 이루는 해방노인학 이론의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