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찾아오는 난청, 볼륨을 낮춰라 난청의 원인은 다양하다. 청년기와 장년기에는 사회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귀에 해로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작업장, 공연장, 지하철 등의 소음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무리하게 음악을 듣는 것도 난청의 큰 원인이다. 또 특정 약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난청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제를 사용할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중년과 노년기 사람들에게는 다른 신체 장기에서와 마찬가지로 귀의 노화에 의한 노인성 난청이 많다. 아동들은 감기에 의한 중이염 발생이 많다. 따라서 만성 감기 환자는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이염에 의한 일시적인 난청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소음성 난청, 약제에 의한 난청, 노인성 난청 등은 수술로 청력을 개선할 수 없어 보청기 등을 사용한 청력재활이 필요하다. 난청을 예방하려면 우선 과도한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서 오래 근무하면 청각장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귀마개 착용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MP3 플레이어 등을 사용할 때도 너무 장시간 이어폰 청취를 하지 말고 간간이 쉬어야 한다.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 중 자주 귀를 후벼 발생한 물리적 손상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많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억지로 손을 넣어 물을 빼내려 하지 말고, 머리를 숙이고 제자리 뛰기를 해 물을 빼내고 자연스럽게 말리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노년성 난청은 성인병 등 지병의 영향으로 청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혈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또 평소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커피·콜라·담배 등 신경자극제와 염분섭취를 제한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특히 스트렙토마이신이나 겐타마이신 등 항생제 주사를 장기간 맞으면 청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원호 교수, 압구정 민이비인후과 민원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