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료실

[보충자료] 소리없이 찾아오는 난청, 볼륨을 낮춰라
Date. 2006.09.08

소리없이 찾아오는 난청, 볼륨을 낮춰라


20대에 웬 사오정? 20대 등 젊은층에서 귀가 들리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입은 하나인데 귀가 2개인 것은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귀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면 사회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개인의 삶의 질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요즘 난청이 고령자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문제다. 또 소아층의 환자수도 상당하다. 9월9일 귀의 날을 맞아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 10년간 난청환자를 조사한 결과 뜻밖에도 10세 미만의 영·유아군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난청환자군의 14.6%를 차지해 50대와 60대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특히 10~20대(15.3%), 30대 (11.3%), 40대(13.9%) 등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수는 50대(17.7%), 60대 이상(27.2%) 등 고령층에서 정점을 이뤘다.
전문의들은 “소아 등 40대 이하에서는 중이염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난청이 대부분”이라며 “조기치료가 관건인 만큼 난청증세가 있으면 서둘러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

난청의 원인은 다양하다. 청년기와 장년기에는 사회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귀에 해로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작업장, 공연장, 지하철 등의 소음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무리하게 음악을 듣는 것도 난청의 큰 원인이다. 또 특정 약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난청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제를 사용할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중년과 노년기 사람들에게는 다른 신체 장기에서와 마찬가지로 귀의 노화에 의한 노인성 난청이 많다. 아동들은 감기에 의한 중이염 발생이 많다. 따라서 만성 감기 환자는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이염에 의한 일시적인 난청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소음성 난청, 약제에 의한 난청, 노인성 난청 등은 수술로 청력을 개선할 수 없어 보청기 등을 사용한 청력재활이 필요하다. 난청을 예방하려면 우선 과도한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서 오래 근무하면 청각장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귀마개 착용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MP3 플레이어 등을 사용할 때도 너무 장시간 이어폰 청취를 하지 말고 간간이 쉬어야 한다.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 중 자주 귀를 후벼 발생한 물리적 손상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많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억지로 손을 넣어 물을 빼내려 하지 말고, 머리를 숙이고 제자리 뛰기를 해 물을 빼내고 자연스럽게 말리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노년성 난청은 성인병 등 지병의 영향으로 청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혈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또 평소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커피·콜라·담배 등 신경자극제와 염분섭취를 제한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특히 스트렙토마이신이나 겐타마이신 등 항생제 주사를 장기간 맞으면 청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원호 교수, 압구정 민이비인후과 민원식 원장
[스포츠칸 2006-09-06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