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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관련기사] 잦고 독해진 황사 왜?
Date. 2006.04.25
잦고 독해진 황사 왜?

24일까지 올해 황사발생 일수가 9일(서울기준)에 이르렀다. 지난 33년간(1973∼2005년)전국 황사관측 평균값인 3.6일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황사 농도도 높아져 지난 8일 전국을 강타한 ‘슈퍼급’황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0㎍/㎥ 이상이었다.2002년 이후 가장 강
한 황사다. 미세먼지 농도가 500㎍/㎥ 이상일 때 발령되는 황사주의보도 올들어 5차례 발령됐다. 예년에 비해 1∼2회 많은 횟수다. 올해 황사의 또 다른 특징은 통상적으로 중부지방에만 영향을 주던 것과 달리 규모가 커져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 거리곳곳에 마스크
24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끼친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서울 강남대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잦고 강하고 커진 황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황사발원지의 상황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내륙지역의 삼림파괴와 사막화가 가속화하고 이 지역의 고온건조 상태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데다
강우량이 평년보다 20%정도 적었던 것도 주된 이유다.

그동안 황사 발원지는 중국 고비ㆍ타클라마칸 사막, 네이멍구(內蒙古)의 사막지대, 황허(黃河)중류의 황토고원 등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황사 발원지가 중국 북부지역이나 만주 등 동쪽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즉 우리나라와 거리상 가까워진 셈이다. 중
국 내륙에서 발생한 황사의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까지 통상 4∼8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만주지역에서 발생한 황사는 1∼2일이면 충분하다. 그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그대로 유지돼 오는 경우가 많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가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규모는 약 100만t에 이른다.”면서 “이 가운데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짜리 덤프트럭 4000∼5000대 분량인 6만∼7만 5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기사일자 : 200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