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단오제
강릉단오제는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축제로 신주빚
기, 산신제, 단오굿으로 구성된 제의이다. 음력 5월5일에 마을을 지켜주는 산신을 제사하고,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번영, 집안의 태평을 기원하는 고유의 향토축제이다.
단오는 설, 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명절로 음력 5월5일이다. 이 날은 일년 중 가장 양기
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축제로,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되어있다.
강릉단오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매년 3, 4, 5월 중 무당들이 산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3일 동안 굿을 벌였다는 남효온(南孝溫)의 문집(『추강냉화(秋江冷
話)』) 기록과, 1603년(선조 36년)에 강릉단오제를 구경하였다고 기록한 허균(許筠)의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부藁)』) 내용으로 보아 약 400년 전으로 추정된다.
강릉단오제는 마을을 지켜주는 대관령 산신을 제사하고,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번영, 집안의
태평을 기원한다. 마을사람들은 단오제를 드리지 않으면 마을에 큰 재앙이 온다고 믿어 음력
으로 5월 5일 단오일을 맞이해서 대관령 서낭당에서 서낭신을 모셔와 강릉시내의 여서낭신과
함께 제사를 드리는데, 대관령산신은 김유신 장군으로 전해지며, 단오제에서 주체가 되는 서
낭신은 범일국사이고, 여서낭신은 강릉의 정씨처녀로 전해진다.
단오제의 본제는 음력 5월 5일 단오날에 거행하지만 그 준비는 3월에서부터 시작된다. 3월 20
일에 제주(祭酒)를 담그고 4월 1일을 초단오(初端午)라 해서 헌주(獻酒)하고 무악(巫樂)이 있
으며 4월 8일은 재단오(再端午)라 해서 역시 헌주와 무악이 있다.
4월 14일에 임원과 시민들은 서낭신을 모시러 강릉을 떠나 대관령으로 향하며 4월 15일 삼단
오(三端午)에 대관령 서낭신과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여서낭당으로 서낭신을 모셔온다. 4월
27일은 사단오(四端午)이므로 무악이 있고 5월 1일은 오단오(五端午)로 본격적으로 굿이 벌어
지고 관노(官奴)들에 의해서 가면희(假面戱)가 시작되며 화개(花蓋)를 메고 동네를 한바퀴 돈
다.
5월 4일을 육단오(六端午)라고 해서 관노가면희(官奴假面戱)와 무악이 있고 5월 5일은 칠단오
(七端午)로 본제(本祭)를 지내고 관노 가면놀이가 있어 제사와 굿의 절정에 이른다. 5월 6일은
팔단오(八端午)라고 해서 소제(燒祭)를 지내고 서낭신을 대관령까지 모셔 가는 봉송(奉送)의
의식이 있다. 이것으로써 3월 20일부터 약 50일에 걸친 단오제가 막을 내린다.
강릉단오제는 제관에 의해 이루어지는 유교식 의례와 무당들의 굿이 함께 거행되는 동해안에
서 가장 규모가 큰 마을축제로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고 난장이 크게 벌어진다. 특히 관노가면
극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무언극으로 대사없이 몸짓으로 관객을 웃기고 즐겁게 한다. 강릉단
오제는 민간신앙이 결합된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축제이며,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협
동정신을 볼 수 있다.
한편 강원도와 강릉시는 \`강릉 단오제\`를 오는 2005년 유네스코에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 신
청했으며 2005년 11월 25일 최종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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