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earthquake)
지진이란 지구적인 힘에 의하여 땅속의 거대한 암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그 충격으로 땅이 흔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즉 지진은 지구내부 어딘가에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생긴 파동, 즉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지구의 표면이 아닌 지각의 깊은 곳에서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에너지가 처음 방
출된 지점을 진원(focus)라 하며, 이 지점과 지구의 중심부를 이은 선상의 지표면을 진앙
(epicenter)라 한다.
■ 지진의 원인
지진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학설이 있지만 아직은 확실하게 하나로 정립돼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구 내부 암석권에 있는 판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게 직접적인 원
인이라는 \`판구조론\`이 현재 가장 유력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지진의 원인에 대한 학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탄성반발설(Elastic rebound theory)
이 이론은 1906년 캘리포니아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미국의 과학자 레이드(H. F. Reid
1859~1944)가 지진의 원인을 규명한 것이다. 이것은 지면에 기존의 단층이 존재한다고 가정하
고 이 단층에 가해지고 있는 힘(탄성력)에 어느 부분이 견딜 수 없게 되는 순간 급격한 파괴를
일으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장기간에 걸쳐 지층에 힘이 작용하면 그 속에 에너지가 축적되고 이러한 에너지의 축적이
한도를 넘으면 파괴가 일어나며, 이때 지층이 쪼개져 한 쪽은 위로, 다른 한 쪽은 아래로 밀려
내려가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탄성에너지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이 이론은 당시에 큰 지지를 받았으나 지진의 모든 원인을 단층운동으로 설명한 자체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진이 단층운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 단층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
로부터 유래하는가가 다음의 문제로 되는데 이것을 설명하는 학설이 판구조론이다.
판구조론(Plate tectonics)
1960년대에 등장한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구의 표층이라고도 하는 수십km 혹은 그 이상의 두께
를 가진 암석권은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북미판 등 10여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은 각각 서로 부딪치거나 밀고 때로는 서로 포개지면서 각각 매년 수cm 정도의 속도로 점
성이 있는 맨틀위를 제각기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지각판들의 운동은 그들의 가장자리 사이의
마찰에 의하여 경계부위에서 저항을 받는데 이는 두 개의 벽돌을 맞대고 문지를 때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지구적인 힘이 판의 마찰저항을 초과할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갑작스런 미끄러짐이
일어나며 이것이 바로 지진이다.
■ 우리나라의 지진
우리나라는 지진발생원인을 설명하는 판구조론으로 볼 때, 판의 경계에 위치하여 판의 지각운
동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는 일본과 달리 지진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기상청의 지진자료를 분석해보면, 연평균 지진발생건수는 약 20회이고, 이 중 규모 3.0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약 9회이며,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는 유감지진의 발생건수는 연평균 7회 정도이
다.
우리나라에서 기상청이 본격적인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은 1980
년 북한 의주에서 발생했던 규모 5.3의 지진이다. 한편, 진도를 기준으로 한 최대 진도값의 지진
은 1978년 10월 홍성에서 발생한 진도 Ⅴ의 지진이다.
■ 세계의 지진
전 세계적으로 지구 내부에서는 매일 1000∼5000회 정도의 지진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러한 지진은 전지역에서 골고루 발생하지 않고 어느 일정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이와 같이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대를 지진대(地震帶: 지진띠)라고 한다.
한편 세계적으로 19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960년 5월 22일 칠레에서 있었던 진도 9.5
의 지진이다. 이 지진은 칠레 남부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하였는데, 이 지진으로
칠레남부에서는 약 2,000여명이 사망하고, 약 3,000여명이 부상하였다.
또 이 지진으로 발생한 거대한 지진해일이 환태평양 지역을 덮쳐 하와이에서 61명이 사망했고,
일본에서 100명 사망, 85명이 실종되었으며, 필리핀도 3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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