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Helicobacter pylori)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으로 환자에서 분리된 균주마다 서로 다
른 유전체 구조를 가진 특이한 세균집단이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우리나라 성인의 70%정
도가 보균자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79년 호주의 병리학자 로빈 워렌(Robin Warren)이 발견했고 82년 호주의 미생물학자 배리 마셜
(Barry Marshall)이 배양에 성공해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 세균의 발견은 위 속에서는 세균
이 증식할 수 없다는 기존 학설을 뒤엎은 것으로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의학 업적의 하나로 평
가되고 있다.
1994년 2월 미국의 한 회의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인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등과 같은 소화성 궤
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치료를 위해서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이 필요하다고 하였
고, 이후 헬리코박터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
균을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제1의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배리 마샬과 로빈 워렌은 2005년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감염 경로
헬리코박터균은 현재까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변에서 나온 균이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가
장 중요한 감염경로로 추측되고 있는데, 주로 물과 야채를 통하여 전파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
다.
이외 감염 경로로는 위액의 역류로 타액과 치아로 올라온 헬리코박터균이 다시 입을 통해 감염
되는 경구감염이 있으며 최근 내시경을 통한 의원성 감염이 문제가 주로 있다.
■ 감염 후 주요 증상
헬리코박터균이 감염되면 균주의 다양성과 감염된 사람들의 감수성에 따라 다양한 상부 위장
관 병변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대다수는 무증상 감염이 지속되며 증상은 일부에서만 출현
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일으키는 위장관 질병에는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간, 만성 위축성 위
염, 비궤양성 소화 불량증,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임파종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위함과의 연관성은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비판이 있어왔으
며, 최근엔 이 균이 한국인의 위암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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