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가이드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취업난과 조기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극심해 지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직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 공무원이다. 과거 ‘적성’과 ‘자기계발 가능성’이 직업 선택의 주요 고려사항이었던데 비해, 요즈음은 노년까지 직장생활이 보장되는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 것이다.
40대 중반이 되면 밀려날 준비를 해야 하는 대기업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안정성의 선호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구직자들의 공무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 7급 공무원 시험에 6만 명이 몰리는 등 입사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심지어는 환경미화원 채용시험에 대학원 졸업자가 지원하는가 하면, 인천공항 보안검색 요원 모집에 외국 유명대학 출신이 몰려 학력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공무원이나 공사로 전직하는 대기업 직원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해 합격자의 90% 이상이 대학 중퇴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그러나 아직 공무원 입사로 향한 문은 좁기만 하다. 공무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 수에 비해 취업문은 턱없이 좁은 편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목별 수험 대책
1.국어
그동안의 출제 경향을 보면, 어느 해에는 문법, 어느 해에는 문학사, 어느 해에는 한자/한문의 문항수가 많은 때도 있으나, 대체로 모든 영역에 걸쳐 골고루 출제되므로 어느 한 두 영역에 치우친 학습은 안 된다. 또한 단순 암기보다는 자기 나름의 이해 위주의 학습이 요구되며, 특히 자기가 취약한 영역이나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영역(문법이나 표준어, 발음, 띄어쓰기, 한자나 한문, 독해 등)에 더 치중하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문이나 보기의 예문은 대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있는 것이므로, 고등학교 교과서의 현대시, 소설, 고전시조, 고려 속요 등을 자주 봐야 하며, 간혹 시사성이 있는 글도 나오므로 신문 외 칼럼 같은 글을 정기적으로 읽어주는 것도 좋다.
2. 영어
지난 5년간 출제된 문제들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원회) 시험은 문법(14%), 어휘 및 숙어(24%), 영작과 생활 영어(8%)에서 골고루 출제되었지만, 독해비중(54%)이 압도적으로 높다. 또한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한 가지는 비중이 가장 큰 독해의 경우는 특히 수능 형 문제유형을 지속적으로 일정 비중 출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수능 세대에게는 유리한 면도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나, 기타 문제를 등한시 하다보면 고득점을 기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영어 과목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전 영역을 연계하여 공부해야 한다. 즉, 평소 학습을 할 때 문법을 공부하면서 독해를 동시에 진행 하여야하며, 이와 반대로 독해를 할 때는 문법과 어휘 및 숙어를 동시에 정리하며 익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학습함으로써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기할 수 있으며, 주어진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3. 국사
최근 공무원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출제 범위가 넓어지고 또한 깊어지고 있으며, 내용의 범위 뿐 아니라 기존 내용에서도 다양한 시각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저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는 수준의 공부를 넘어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사실 간의 상호관계 등을 고려하는 공부를 하여야 할 것이다.
국사 시험공부의 유의사항으로는, 역사발전에 내적 동력인 사상사, 제도사 개혁정치, 문화 창조 등의 전체적 흐름에 입각하여 공부해야 한다는 것, 역사적 사실보다는 인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 왜란 호란이후의 사회 경제적 변화와 근대화와 민족 운동에 치중해야하며 광복이후도 출제된다는 것, 근/현대사 비중이 약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 등이다.
특히 근/현대사 부분은 출제 범위가 넓어지고 시각이 다양해지고 있으므로 제대로 정리해야 할 것이다. 즉, 이전에 잘 다루지 않았던 친일파나 남북문제에서의 자주적 통일론, 좌우 합작론 등이 일제시기에서 해방이후까지 연결되어 출제되기도 하였다.
공무원 합격을 위한 조언
① 학원을 적극 활용하라.
공무원 공부를 다년간 해 본 사람이라면 별로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공무원 공부의 초입 단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학원을 다녀보는 것은 필수다. 5가지 이상 과목의 방대한 분량을 혼자서 공부한다는 것은 무리다.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한 것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렇다고 1년 내내 학원을 다니라는 것은 아니다. 처음 3∼4개월 동안은 학원을 다니면서 기초를 다지고 그 이후로는 본인의 공부 스타일대로 복습하며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일일 공부시간은 10시간 이상 확보하자.
계획상으로는 1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