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살기로 공부하니깐 공무원이 되네요.

시험에 합격을 하고나니 그동안 시험공부를 하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너무 불편하게 해 드렸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졸업하고 취직도 안되어 빈둥빈둥 대다가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공무원이나 되려고 수험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도와주셨어요.
제가 취직을 하지 못하니까 부모님도 학원비를 주면서 열심히 해 보라고 하셨지만 마음이야 편하셨겠어요. 학원과 집을 열심히 다니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열심히 학원과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공부만 했는데 학원에서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가 되어 아는 것 같았는데 암기가 안되어서 인지 어느 때부터인지 공부에 진척이 없어지더라고요. 지나간 것들이 기억이 잘 안나고, 한 번 강의를 듣고 진도만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일정기간이 지나면 잊어 버리고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고민하던 중 하루는 컴퓨터에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공무원에 관련된 많은 교육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바로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상담을 했습니다.
여러 곳과 상담을 한후에 중앙고시교육원을 선택해서 동영상강의를 계속 반복 듣고 또 듣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공부했던 내용들이 잘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이것이 밑거름이 된 것 같았어요. 그 때부터 문제를 풀어도 맞는 갯수도 많아지고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문제를 풀어보아도 이해를 시키면서 문제를 풀을 수가 있고요.
그렇지만 이 공부도 나중에는 싫증이 나기도 했지요. 공부가 좋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요. 친구들하고 놀고 싶지. 하지만 일단 시작한 것 죽기 살기로 공부하기로 작정을 했어요. 누가 이기나 보자고 시험에 떨어지면 친구도 없다. 창피해서 어떻게 친구들을 볼 것인가? 사실은 그런 것은 아무 것도 아닌데. 이 시험에 떨어지면 나이는 또 한살 더 먹었지 어디에 취직을 해야할지.. 또 취직이 된다해도 나이 작은 동생들 밑에 들어가게 되어 진퇴양란이 될거 뻔하니깐 다른 방법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죽기 살기로 하기로 작정을 단단히 했지요.
이렇게 되니 그 많던 잠들도 없어지고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 했는데 학교 다닐때 그렇게 공부 열심히 했으면 아마 장학생 되고 취직도 좋은 직장에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생각할수록 제 자신이 처량해지는데 눈물이 막 쏟아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나중에 합격하고 보니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다니는 친구들도 저를 부러워해요. 제가 평생 다닐수 있는 직장에 취직이 된 것이라나요.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한 제가 대견한 것 같아요.
지금은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고자 하면 소원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