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진도표대로 공부했습니다.

우선 제가 합격하도록 빌어주신 분들한테 감사드립니다.
면접 본 날부터 합격자 발표날까지 불안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합격자에 제 이름 있어서 통화하고 있던 남자친구한테 먼저 축하인사 받고 엄마랑 아빠한테 전화하고 친오빠한테도 전화하고 아침까지 저 덜 불안하게 놀아준 친구들한테도 전화 계속 와서 합격 축하 받았어요... 어찌나 좋던지...

그날 잠 실컷 잤습니다. 아빠가 소고기 사 줘서 고기로 배도 채워보았습니다. 임용이 몇일 남지 않아 준비할 것도 많을 것 같아요. 방을 구해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30일날 경력증명서 떼서 오면 호봉반영된다고 하길래 전에 다니던 곳에 경력증명서 신청하고 그랬습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호봉에 꼭 반영됐음 싶습니다.

그럼 공부한거 간단히 말하자면요.. 저는 원래 7급 준비 잠깐 했었습니다. 일반행정직이요... 친구들이 워낙 많이 해서 그냥 따라 한 것도 있지만 영어 때문에 정말 공부 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취직했습니다. 근데 출근해서 한 달에 일주일은 10시에 다음 일주일은 9시에 마치고 토요일도 직장 나가고 집안 사정상 이 생활이 힘들더라구요. 회사와 집의 거리도 1시간 30이나 걸리고 그리고 여유가 전혀없는 일이라서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무턱대고 그만두고는 엄마한테 욕 많이 먹었습니다. 그전에 대기업 그만 두었을때도 서울 발령나서 외로움에 내려 왔을때도 욕 많이 먹었거든요. 몇 년동안 욕만 먹은거 같습니다. 일자리 구하고 있다가 일단 처음에는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비밀로하고 공부 준비했습니다.

책을 서점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걸로 샀습니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봤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다독을 해야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이해 안되는 걸 잘 못넘어 가는 채질이라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가진 돈 아끼지 말고 투자하자 싶었습니다. 그 때 교육원의 동영상 강의 수강했습니다. 받은 학습진도표대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여유있게 다시 다독을 하고 싶었습니다.


면접시험 준비할때는 자신있게 했는데 막상 면접시험 볼때는 어찌나 버벅거리던지 바보같아서 악몽도 무지 많이 꾸었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 많은 것을 걸었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나 봅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였거든요. 좋은 결과 있게 해주신 분들한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준비하시는분들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엄마한테 칭찬들으니 기분 좋네요. ^^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마음 고생 하시는 분들 저도 그랬구. 친구 중에서 공부하는 친구 있고해서 잘 압니다. 일을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우선 합격하면 기분 너무 좋습니다. 그 기분 잠 편히 잘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