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다 가진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제 상담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저보다 더 좋아하시더군요..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전북 시험에 합격했어요.
등록 후 2년 반이 넘었으니 참 지루한 싸움이었네요

처음 공무원시험 마음 먹고 중앙고시교육원을 찾았습니다..
가끔 다른 곳에 가입하시고 후회하시는 분들 보면서.. 아! 나는 운이 좋았구나. 큰 실수 없이 돈 낭비 없이.
바로 중앙고시교육원을 알았으니까요..

처음 공부시작하기 전에 참 고민이 많았어요. 아이 셋의 엄마이기에 공부와 담 쌓은지 10년도 넘었구요.

암튼 어린애들 데리고 공부하는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평일에는 6살난 아들과 집에서 공부하고 토, 일요일은 도서관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도서관은 10시쯤 가서 6시 문 닫으면 왔구요.
집에서 공부할때는 아이가 옆에서 떠들어도 무시하고 책을 봤습니다. 집중은 안돼도 오랫동안 공부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필기시험 마지막 1주일 전에는 평일에도 도서관에 갔습니다. 11시 30분쯤 이른 점심 먹고 5시 30분에 집으로 왔어요.

새벽 6시에 기상.. 1시간 책 보고.. 9시 30분부터 점심 전까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저녁에 잠깐 두시간..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한 10시간 넘게 꾸준히 버텼습니다.
졸린 눈은 안먹던 커피 두 잔으로 마지막 1주는 그걸로도 부족해서 한잔 더 추가..ㅎㅎ
주부로서 공부를 하루 종일하지는 못하고 밥 때가 되면 잠시 멈췄습니다.

필기 결과 합격했으나 3명 채용에 6명 합격!


이렇게 하여 면접... 최종합격하니 기쁘기 그지 없어요..
주부라 공부시간 넉넉하지 않아 그게 더 불안하게 하더군요..

여기 도전하시는 주부님들.... 저 보고 용기내시구요.
긴 싸움에도 지치지 마시구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니 항상 노력하세요.
노력하는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다른 목표를 설정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육원에...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