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용등록하고 왔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던 긴 시간.. 말로 하자면 참 하루도 모자랄 것 같네요.
이번 시험 유난히 참 힘든 시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그동안 하루도 맘 편히 지내본 적이 없어요. 시험준비하면서 절망과 희망 사이를 수시로 오가며 취직할까 계속 공부할까 매일 갈등하고...
신랑이 일찍 오는 날은 밤 12시까지 공부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저녁때 와서 밥해 주고 하면서 하루도 안빠지고 참.. 태어나서 대입시험 볼때보다도 더 힘들게 공부한 것 같아요.
어쨌든 필기는 컷보다는 여유있게 합격!
면접은..정말 생각해보면 지금도 안스럽습니다
노트 한권 분량으로 질문과 답변 준비해서 외우다시피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한 지원동기나 포부, 상황질문 뭐 이딴 건 전혀 안물어보고 다른 것을 물어보더라고요.
처음 두개 연속 모르겠다구 하고 나머지는 아주 짧게 대답.. 마지막 질문은 횡설수설..
집에서 생각해보니 제대로 답변한게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너무 짧은 시간에 단답식 질문 몇개로 1~2년 이상 힘들게 공부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가 싶어서 화도 나고 일주일간 정말 우울했습니다
면접만 보자면 붙을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도 다 마찬가지였는지 합격자 명단에 제가 있더군요!!
어쨌든 이렇게 합격하고 보니까 일년이 넘는 그동안의 정신적 고통과 애들도 잘 못돌보면서 힘들게 공부한 시간들이 다 잊혀지는것 같습니다.
제 공부방법 짧게 말씀드릴께요
일단 교육원 강의 신청해서 들었어요
그리고 교육원 자료 다 보고 모의고사 다 풀고 기출문제 거의 다 보고
세세한 것까지 외워가며 공부했는데 정작 시험문제는 너무 평이해서 변별력이 없는 것 같아 좀 기분이 그랬다는..
비법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는 것 같아요..
공부방법보다는 마음을 얼마나 굳게 먹고 게으름부리지 않고 하루하루 계획대로 실천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대로 실천이 안되고 자꾸 나태해지는 분이라면 교육원 강의 듣고 회원 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용도 물론 도움이 많이 되지만 비싼 돈 내고 하는거라 하기 싫어도 짜주신 학습스케쥴대로 공부하게 되더군요.
다른 강의 사이트는 책 보내주고 강의 열어 주는게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전화도 해주시고 하소연도 받아주시고
또 전화, 문자 주셔서 응원해 주시더군요.
특별회원이 볼수 있는 여러자료도 참 알차구요.
참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틀린 문제 시험보기 전 다시 체크하시는거 잊지마시구요.
일년이 넘게 잠자리에서 책을 보던 저에게 남편이 자기가 더 지겹다며 제발 붙으라고 하소연을 했었는데..
이렇게 합격하니까 남편, 아이들 다 너무 좋아합니다.
시험준비하시는 분들 지금부터 정말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나이 많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저 정말 나이 많거든요..용기내세요!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