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해서 합격했어요

경기도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어제 임용등록을 마치니 오늘 아침은 너무 홀가분합니다.^^
우선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언제 합격할 수 있을지 모르는 시험공부와 남들보다 뒤쳐질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매번 머릿속을 맴도는 이 길이 맞는 길인지의 의문.

이제와 냉정한 마음으로 돌이켜보니 합격하려면 꼭 넘어야 하는 산 같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저희 공부법이 맞는지, 시험과 관련된 내가 모르는 중요한 정보는 없는지 걱정이 너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합격할 수 있는지 정말 고민이 많았죠. 그래서 여러번 중앙고시교육원에 전화해서 물어보곤 하였습니다.

그때 직원분께서 그럴 시간에 공부를 더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해주니까 마치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주듯 아! 지금은 공부할 시간인데 내가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다 신경 쓰면 시간낭비도 낭비지만 자신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정보 파악은 필수이겠지만 말이 많은 만큼 잘못된 정보도 많으니 카페댓글로만 정보 파악하지 마시고 정 궁금하면 관련기관에 전화 한통하는 게 맘도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에는 다른 학원 인강을 들으면서 독학을 하다 전공과목이 잡히지 않아 중앙고시교육원에 가입을 했습니다.

매일 두 번씩 보내주는 이메일 모의고사가 좋아서 한국사와 전공과목 모두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학습 자료들을 포인트 노트를 만들어 정리해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합격 전 가끔 합격수기를 보면서 마냥 부럽기만 하고 나에게도 합격의 날이 올까 하는 생각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자신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작정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부해야지 하다간 한 달도 안돼서 지칩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있는 상태라면 하루에 5시간 이상씩 꾸준히 하되 나머지 시간에는 친구들도 만나고 문화생활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입니다. 물론 남들보다 열심히 꾸준히 해야 빨리 합격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우선 공부가 하고 싶어야 짧은 시간을 해도 효과가 있으니 자신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할 때 힘들었던 점을 정리했는데 글재주가 없어 매끄럽지가 않네요..^^;;

그래도 제가 합격수기를 보면서 힘과 자극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며 열심히 썼으니 보시는 분들도 힘내서 빠른 시간 안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 !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사람보다 옆에서 지켜봐 주는 사람들이 더 힘들다는 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