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부족하지만 수험시간을 정리하는 의미로 써보았습니다........... ^^
26.. 엄마의 권유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쭉~~~~전 공무원 싫었고... 자신도 없었고 내가 공무원이란 생각은 할 수있는 일 권역 밖의 일로 생각했기 때문에 엄마 말씀은 그냥 듣고 넘기길 어언 2년이 지났는데도 징하게 엄마는 저의 얼굴만 보면 공무원 시험봐라 말씀하셨습니다.
엄마 아는 사람 딸이 6개월만에 국가직 세무직에 합격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직장 다니면서 공부 하라고 권유하셨죠

ㅎㅎㅎㅎㅎ....... 난 단연코.......NO!!! 나를 대단히 똑똑한 딸로 아시나보다..... 히히......
그래서 더욱 시험보기 두려웠는데.....떨어지면 내 정체가 탈로나니까요.....^^;;

내 나이 27...여름.... 심각하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불안정하고 앞으로 혼자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 든든한 직업이 필요하게 되는 절실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철이 든건지... ㅡㅡ
그래서 2년간의 고민 끝에 맘을 먹었다.
내 나이 27. 11........ 직장생활과 병행하기 위해 학원은 선택할 수 없었고 인강으로 준비해야했습니다. 중앙고시교육원에 회원을 등록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가서 씻고, 밥 먹고 8시부터 공부 시작했죠.

동영상강좌를 과목별로 스케줄을 짜서 동영상강의를 한강의 듣고 나면 그 내용을 기본서에서 다시 보고 핵심요약집에서 다시 보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2일후에는 했던 부분을 꼭 한번씩 다시 봤구요. 다시 안보고 진도만 나가니깐 앞에 부분은 홀랑 까먹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하다보니 2시나 3시까지 공부를 매일 했죠..제가 생각해도 정말 이때 열심히 한거 같아요. 잠 자면서도 외웠으니까.....ㅎㅎㅎㅎ... 지금 다시 하라면 죽어도 못할꺼 같은데.. ^^

직장생활하면서 공부하느라고 많이 피곤하고 괴로웠지만 나름대로 공부를 재미나게 한거 같아요
직장을 그만두고 동영상강의 들으면서 몇 번이나 보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외우기 시작했죠
시험발표가 하나 둘씩 나니,.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공부하면서 계속 직장을 그만둬야하는지 그냥 다니면서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12시간 이상 공부하는 아이들에 비해 난 하루에 6시간하는 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항상 불안에 떨면서 공부할 수 밖에 없었지만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덜했어요......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기에 매시간마다 소중히 여기고 집중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반드시 합격해야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없어서 차분히 정리할 수 있었던거 같구요.
어떻게 보면 그런 점이 공부가 해이해질 수 있는데 저는 그렇게 정리를 해서 3월까지 과목별로 5회독 이상 한거 같거든요.
문제풀이로 사이버모의고사를 봤는데 모의고사 성적 평균이 65...... ㅡㅡ;; 절망했죠

그래서 한달에 10점씩만 올리자고 마음을 굳게 먹고. 열심히 했죠..
신기하게 그 다음달부터 딱 10점씩 점수가 올랐어요.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도 좋더라구요.
그런데 정작 시험보기 한달전 모의고사 점수는 간신히 82점을 맞았죠.. 불안했지만 너무나 운이 좋았죠....커트라인에 붙었습니다. 아직도 꿈인거 같아요.
너무 쉽게 합격한거 같아서 더 열심히 하신 분들에게 면목도 없고.
이제 인간관계 회복하고자 맘먹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다들 한턱 쏘라고 난리입니다.
이러다 턱 다깍아 먹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ㅋㅋㅋ
제가 공부한거 쭉~ 나열식으로 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별다른거 없죠..

열심히 하시고요......
합격권에 있으신 분은 마인트 컨트롤 잊지 마시고 한달 전 시간관리 잘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기본에 충실하시면서 교육원 교육방침에 잘 따라와 공부하신다면 충분히 합격하시리라 생각들어요....저란 사람도 합격했으니까요^^ 파이팅하자구요...^^;;

모르는 문제 있을 때마다 알려주고 못난 생각들때마다 다독거려주신 중앙고시교육원 직원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