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득점 합격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전남에 합격하였습니다.

먼저 저는 현재 31세이구여.. 전남에 거주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졸업하자마자 단위농협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적은 월급과 일 특성상 새벽에 나가고 정식직원으로 채용되기엔 몇 년을 다녀도 안 된다는 면접결과 퇴사를 하고 바로 직업능력개발원이라는 직업훈련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수료만하면 직장에 들어갈 것 같은 생각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부푼 기대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상과 현실은 같지 않았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봤지만 괜찮다 싶은 직장은 경력과 토익, 학력, 나이 모두 너무나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간간히 버티면서 계속 취업하기 위해 뛰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을 하다가 공무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저의 형 또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서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다 싶었습니다. 예전에 형님의 권유에도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그때는 더 좋은 환경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싶어 바로 수험 생활에 돌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11월에 중앙고시교육원에 가입했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담당선생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일단 가산점을 위해 자격증부터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와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가는 정말 이도저도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도서관에 다니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태한 마음에 늦게 도서관에 나가고 점심 먹으러 와서 늦게 가서 잠깐 하는 공부가 하루에 하는 공부량의 전부였습니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면서 아르바이트도 그만 두며 마음먹었던 일념이 자꾸만 없어지는 것만 같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은 10시간 이상 공부한다는데...

다음 달부터는 그냥 집에서 걸어서 5분에 위치한 독서실에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독서실에 가면 2시간 동영상 보고 기본서로 예습복습 하면서 꾸준히 정리했습니다.

먼저 2회 정독후 모의고사를 틈나는 대로 풀고 프린트해서 보았습니다. 매일 하루에 2회씩 발송해 주는 모의고사는 교육원에서 채점하고 정답도 보내주고 해설도 보내 주어 공부에 상당히 좋았습니다. 문제집을 풀며 틀린 문제나 낯선 용어는 공책 하나에 오답노트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원의 학습자료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험 생활을 하며 항상 공부만 한 것이 아니고 공부하려고 앉아있을 때만이라도 집중을 하면 그만큼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입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너무 장황하게 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는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을 누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하느냐? 이것이 제가 짧게나마 수험생활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의 수기를 읽고 자기한테 욕심을 한번 내보십시오. 저 또한 남의 합격 수기를 읽고 욕심을 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루해 하시지 않고 끝가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실장님께서 처음에는 공부 안 한다고 걱정해 주셨는데..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