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로 합격했습니다.

2년여만의 결실
저에게도 이런 글을 쓸 날이 오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저는 큰 마음을 먹고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시험이라는 준비를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좋은 회사를 왜 제발로 그만두냐고 만류와 걱정들을 많이 했죠.
하지만 제가 느끼는 것과 남들이 겉으로 보는 건 차이가 있으니까요.
막연히 준비를 하다가 첫 시험을 보았습니다.
과거 9급 행정도 준비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될거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2주일을 자양강장제를 복용하며 공부했어요.
되겠지하고 막연하게 생각해본 결과는 정말 뻔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교육원을 찾고 있던 도중 중앙고시교육원이라는 사이트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도 많고 온라인 강의를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전화 상담을 했죠.
전화 상담 후 확실한 공부방법이 필요했던 저는 가입하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더 좋았던 건 중앙고시교육원에서 운영하는 까페도 교육원 싸이트 못지않게 문제도 많고 회원들도 많아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고민도 상담하는 좋은 곳이였구요.
그렇게 저는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교재풀이를 중심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만 지나고 아무 직업도 없이 그렇게 허송세월만 보내는 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그러던 중 시험 공고가 났습니다.
경쟁률을 확인해 보니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것을 비웃기라도 한 것처럼 엄청난 경쟁률에 숨이 막히며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보는 순간 정말 절망감이 밀려 오더라구요.
시험을 보고나와 정말 이젠 정말 뭐를 해 먹고 살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아무튼 거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발표 날짜를 기다렸는데
정말 시험은 운이 작용하나보다
한동한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다행이다하고 생각했구요.
면접에서도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떨리지만 침착하게 대답했고
최종합격을 기다리는 3일이 하루하루를 정말 3년처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최종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었을땐
여지껏 힘들어하고 괴로웠던 일들이 한꺼번에 보상되는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할께없다고 그냥 공무원이나 준비하지 하는 생각...
이런 생각은 고난과 가시밭길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정말 확고하시지 않다면 수험생의 길은 아예 시작하지 않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 시험이 안됐다면 그야말로 1년이란 세월을 그냥 허비한 샘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확고한 신념으로 이겨 나가실 강인한 마음가짐이 되어 있으신 분이라면 언젠간 활짝 웃으실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합니다.

추신) 덧붙여 수험방법에 대한 저의 소견을 짧게나마 적고자 합니다.
일단 자신에게 맞는 기본서를 하나사서 그냥 책 읽듯이 역사소설 읽듯이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읽으세요 절대 공부가 아니라 그냥 소설책 읽듯이요.
부담이 사라지면 더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게 됩니다.

제일 중요한건 수험생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전념을 다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