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의 차이가 합격의 비결!!

시험에 떨어진 심정이 어떤지는 낙방해 본 사람만이 알거예요.
너무나 낙담이 심해서 합격자 발표가 있고 난 다음에 다시 공부를 하느냐 마느냐 고민을 했습니다.
너무 억울한 것 같아 포기할 수는 없었지만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 1달 동안은 놀러 다니고 맛있는 것 먹으러 신촌, 명동, 압구정동에도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내내 불안하고 초조했는데.. 쉽게 공부를 시작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뿐이라는 걸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걸 인정하고 난 다음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낙방의 원인은 저의 소심한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시험문제를 풀 때 모르는 문제에 집착하여 시간안배를 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지도 못하고 답안지를 제출하면서 이미 결과는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습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합격수기나 조언들을 참고하여 FM대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기로 마음먹고 실천하였습니다.
문제집을 풀 때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나중으로 미루고 아는 문제부터 풀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오답을 정리하고 다시 보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교육원의 사이버 모의고사는 정해진 시간에 실제 시험과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 할 수 있어서 지난번의 실수를 고쳐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단원마다 서로 연관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친구 중에 공부를 아주 잘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언제나 책 내용의 부분 부분을 공부하는 것 보다는 목차라던가 단원의 제목을 보면서 공부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정말로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다른 단원의 내용들과 연관되는 문제들,
복잡한 내용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작은 습관의 차이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되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질문을 하더라고 잘 받아주신 교육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공부하는 제게 방해된다고 말씀도 크게 못하시면서 눈치보며 고생하신 것 몇 배로 크게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합격하니 하늘도 맑아 보입니다. 기분이 정말 좋네요.